(독토가 사라졌지만 어쨌든간에 책에 관한 내용이라 이곳에 올려봅니다)

8925511054_1.jpg

며칠 전 아침신문 1면에 버락 오바마가 그의 저서  "담대한 희망"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다는 기사가 났습니다
얼핏 '책 한 권으로 노벨평화상을?'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 기사를 읽어보니 안팎으로 비판도 많은 모양인데
반면 그 책을 읽은 독자로서 기분 좋기도 하더군요
"담대한 희망"은 그가 쓴 다른 책, "내 아버지로부터의 꿈"처럼 영화적이거나 서사적이진 않아요
어렵진 않아도 재미가 좀 없죠.ㅋ
그래도 여러부분에서 공감할 내용들이 나오는데
오늘 날 한 사회라면 모두가 안고있을 여러가지 갈등, 정치/종교/민주주의/법/인종/가족 등등에 대해
본인이 아는 것과 믿는 것을 욕심내지 않고 잔잔히 펼쳐놓았습니다
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었는데 최여사가 분리수거하는 바람에 새 책을 사다가
자료정리비로 이천원을 더 갖다주어야 했던 쓰라린 기억도 나는군요 ㅋ
아래 일부를 인용합니다 살짝 맛 보세요

  그렇다고 해서 안간힘을 다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이들
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, 넉넉한 사람들의 입장
이나 견해를 이해하려 애쓸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. 흑인 지도
자들은 차별 철폐 조치에 반대하는 일부 백인들의 여러 불안이 어
떤 면에서 논리적인 근거를 지니고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
가 있다. 노동 조합 지도자들은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사용자
들의 압박감을 외면 해서는 안 된다. 내가 조지 부시와 아무리 견해
차이가 크다고 하더라도 그의 시각에서 국제 상황을 바라보도록 노
력해야 한다. 공감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. 보수주의자든 진보주의자
든, 권세가 있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, 억압을 하는 사람
이든 억압을 받는 사람이든 관계없이 모두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
해 봐야 한다. 우리 모두 자기 만족의 안이한 마음가짐을 떨쳐 버려
야 한다.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한정된 시각을 극복해야 한다.
106p

  이처럼 모든 사람들이 개인의 자유와 민주주의 원칙을 신봉하는데
도 오늘날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입씨름이 벌어지고 충돌이 빚어지
는 것은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? 스스로에게 정직하다면, 우리가 민
주주의의 결과물, 즉 법원이나 입법부의 결정을 놓고 논란을 벌인
경우가 많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. 법원이나 입법
부가 우리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결정, 의미심장하
며 난해한 삶의 문제들에 대해 내린 실제적인 결정들이 논란의 대상
이 되었던 것이다. 134p